조지아주 어거스타 지역에서 20대 한인 간호사(에린박 강)가 마약성 진통제인 몰핀을 상습 투약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올해 26살된 에린 박 강씨는 간호사로 근무하던 병원 6층 직원용 화장실에서 최소 2개 유리병에 담긴 몰핀을 스스로 투약했다가지난 4일 체포됐다.
병원 CCTV에는 강씨가 자동 알약분배기에서 약물을 훔쳐 화장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강씨는 화장실에서 병원 직원에 의해 처음 적발됐을때 몰핀 투약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강씨의 팔에서 약물 남용자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여러 바늘자국과 멍이 발견됐다.
강씨는 몰핀을 훔친 사실은 부정하면서도 본인이 약물남용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정확히 강씨가 얼마동안 진통제를 투여해왔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병원 6층 화장실에서는 다량의 주사기와 약물들이 발견됐다.강씨는 즉시 간호사 자격증이 정지됐으며 약물 중독 치료센터로 이송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