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또 '실수'…생존인물 사진 잘못 올려

Submitted byeditor on월, 02/27/2017 - 15:30

[하이코리언뉴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빚어진 사상 최악의 오점은 작품상 번복 해프닝만이 아니었다.아카데미 시상식 중간에 최근 타계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고인을 추모하며'(In Memoriam)라는 코너에서 생존인물을 고인으로 둔갑시키는 치명적 실수까지 범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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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코너에서는 지난해 10월 타계한 호주 의상 디자이너 재닛 패터슨을 소개하면서 관련 사진에서는 멀쩡히 살아있는 호주의 영화 프로듀서 얀 채프먼이 올라왔다.재닛 패터슨과 얀 채프먼을 혼동해 빚어진 실수다.

채프먼은 "내 훌륭한 친구이자 오랜 협력자인 재닛 패터슨을 추모하는 코너에 내 사진이 올라와 너무 당황했다"면서 아카데미 측을 비판했다.그녀는 "재닛은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차례나 후보로 오른 사람이며, 나는 생존해있고 지금도 제작자로서 활동 중"이라며 "어떻게 이런 실수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지난해 9월 에이즈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할리우드 배우 알렉시스 아퀘트가 이 코너에서 누락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루이스 아퀘트 아들이자 패트리샤 아퀘트의 동생인 알렉시스는 '펄프픽션', '웨딩 싱어', '처키의 신부'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