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미국의 월간 신규주택 판매량이 다시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예상보다 낮았다.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주택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연방 상무부는 오늘(24일) 지난 1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55만5천 건으로 한 달 전에 비해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예상치였던 약 57만 건보다 적었다.월간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시장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내장재와 가구, 전자제품 등에 대한 신규 수요로 이어진다는 점 때문에 주택시장뿐 아니라 소비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010년에 매월 30만 건 정도까지 줄었던 미국의 새 주택 판매건수는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 왔다.금융시장 전문가들은 30년 만기 고정금리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평균 3.54%였던 주택담보대출(모기지)금리가 전날 4.16%까지 오른 점이 신규주택 판매 증가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고용 호조를 바탕으로 한 경기 회복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기존주택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신규주택 판매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해서 미국 주택경기에 이상 징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