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사모의 "시냇물 소리 (24) 이루고 싶은 소원!

Submitted byeditor on월, 02/06/2017 - 11:26

[하이코리언뉴스] 새로운 해를 맞이할 때면 사람마다 다양한 소원을 품게 되고 그것이 반드시 이루질 것을 소망하며 하나씩 하나씩 마음에 새겨 봅니다. 마음의 소원을 품는 다는 것은 마치 자동차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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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멋진 자동차라도 연료가 없다면 달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스가 채워진 자동차는 목표점을 향해 신나게 달려 갈 것입니다. 그와 같이 마음의 소원은 새로운 세계로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또한 마음의 소원을 품는다는 것은 또 다른 나를 만들어 가는 창조적인 계획일 뿐만 아니라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만들어 가는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성경빌립보서 2장 13절에는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기쁘신 일들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에게 마음의 소원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원은 나를 위한 소원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소원입니다. 그것을 마음에 품고 행동으로 옮길 때 그 일을 이룰 수 있도록 하나님은 도와주십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소원을 주시는 하나님 자신도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고 그 분을 믿는 자들마다 구원의 은총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속적인 소원은 이 땅이 거룩해 지기를 원하시고 이 땅의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두고 몸부림치다가 큰 은혜를 체험하신 한 분을 소개합니다. 그 분은 한 교회의 집사님으로 모든 분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집사님에게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자기와 자기 아내만 알고 있는 버리지 못하는 습관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 습관을 끊어 버리려고 애써 보았지만 성공하지 못하였기에 다시 시도해 볼 마음조차 가져 보지 못한 채 살아오셨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어느 년도 새해를 맞이하면서 마음 속 한구석에 꼭 꼭 닫아 두고 문 앞에 불가능이라고 써 놓았던 그 문제를 꺼내어 해결하고 싶은 소원이 간절하게 일어났습니다.

그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은 담배를 끊는 일이었습니다. 그 분은 그 해에 무슨 일이 있어도 담배를 끊기를 원했습니다. 끊어 보려고 모든 담배를 다 버려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날이면 한 밤 중에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에 담배를 찾아보지만 담배는 없고 결국 쓰레기통까지 뒤지기 시작합니다. 찾다가 마침내 담배 꽁초 하나를 발견하고는 한 밤 중에 거실 마루 바닥에 앉아 담배를 피웠답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한심스러운지 주님 앞에 하염없이 울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연약한지를 알고 그 밤에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다가 그만 거실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사님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일날이 되어 아내와 함께 교회에 가서 의자에 앉아 십자가를 바라보는데 갑자기 담배 생각이 나면서 역겨운 생각이 들더라는 것입니다.

집에 오자 마자 담배를 꺼내 불을 붙여 입에 물었는데 무슨 일인지 그 냄새를 도저히 맡을 수 없게 되었고 토할 것만 같았다는 것입니다. 그 날 부로 그분은 담배에서 해방되었고 주님 앞에 그리고 성도들 앞에 가리고 싶었던 그 부분에서 자유하게 되었고 주의 일을 잘 감당하다가 지금은 장로님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 소원은 하나님의 기쁘신 소원이었던 것입니다.

저에게도 올 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가 되고 싶습니다. 며칠 전 남선교회가 낚시하러 갔는데 저도 따라 갔습니다. 처음에는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갑자기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보는 낚시라 어설프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친절하게 잘 가르켜 주신 덕택에 낚시줄을 힘차게 바다에 던져 보았습니다. 고기가 잡힌 것을 어떻게 아느냐? 고 집사님께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낚시줄이 힘있게 흔들리면 고기가 물린 것이라고 가르켜 주셨습니다. 낚시줄을 붙잡고 있는데 갑자기 낚시줄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힘있게 끌어 올렸지요. 낚시줄을 올리는데 그만 물고기는 낚시 밥만 먹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거기서 포기할 수 없어 다시한번 낚시줄을 던져 보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낚시줄이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겠노라는 마음으로 힘있게 끌어 올렸습니다. 마침내 물고기가 낚시줄에 걸려 물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자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 물고기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그만 함성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 순간 저의 머리 속에 번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불러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라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낚시터를 다녀온 후에도 계속적으로 저의 마음 속에는 "사람 낚는 어부" 라는 잔잔한 음성이 떠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가운데 그 기도는 어느새 꼭 이루고 싶은 소원으로 마음 중심에 새겨지게 되었습니다. 낚시터에 다녀온 것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소원을 갖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게 이루게 하실 분도 하나님이심을 믿고 순종하며 따라 가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어떠한 소원들이 있나요? 각기 저마다 꼭 이루고 싶은 소원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모든 소원이 하나님의 기쁘신 소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세요. 그러면 우리에게 불가능한 것이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을 통해 impossible(불가능) 이 I'm possible(가능)로 바뀌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소원을 이루도록 도와 주십니다. 소원을 꼭 이루세요!

이경숙 올랜도 아름다운교회 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