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도심 한복판의 세계적인 관광명소 루브르 박물관이 테러의 표적이 되자 프랑스 파리가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비록 대규모 군중을 상대로 한 테러가 아니었고 중상자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2015년 잇따라 대형 테러를 경험한 파리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사건은 3일 아침 시간(현지시각)에 발생했다.파리 도심 루브르 박물관의 지하 쇼핑몰로 연결되는 계단 쪽에서 실내 경계근무를 서던 네 명의 프랑스 군인들이 한 남성의 흉기 공격을 받은 것이다.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검문을 위해 쇼핑몰 진입을 제지당하자 갑자기 흉기를 꺼내 '알라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는 뜻)를 외치며 휘둘렀다.
군인들은 이 남자와 몸싸움 끝에 5발의 실탄을 발사한 뒤에야 생포할 수 있었다. 흉기 공격으로 군인 한 명이 머리 부분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범인은 복부에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채 생포됐다. 범인은 중상을 입었지만, 의식도 있고 생명에 지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