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버클리 "불붙은 분노" ..극우 강의 반대

Submitted byeditor on목, 02/02/2017 - 16:32

[하이코리언뉴스]라디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UC버클리대학교에서 극우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 편집자 방문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CNN 등에 따르면 UC버클리대 학생 1500 여명은 어제(1일)브레이트바트 뉴스 편집자로 극우 '대안 우파'(alt-right·알트-라이트) 운동을 이끈 마일로 야노풀로스의 강연을 막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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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트바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설립한 매체다.시위대는 인종차별주의자를 위한 공간은 없다. 그를 막아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급기야는 캠퍼스 창문을 깨부수고 불을 지르거나 폭죽과 돌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다.이에 경찰을 최루가스를 살포해 해산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6명 이상이 부상했다. 

결국 시위대와 경찰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UC버클리대는 폐쇄됐고, 어제 저녁으로 예정돼 있던 야노풀로스의 방문일정도 결국 취소됐다.야노풀로스는 극우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기술 부문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선동적인 소셜미디어 사용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유명하다. 

이에 UC버클리 학생 100여명은 지난달 대학총장에게 야노풀로스 방문 일정을 취소해 달라는 공동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그는 백인 우월주의, 트랜스포비아(성전환자 혐오), 미소지니(여성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