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영화 전문 케이블 TV 방송사 HBO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며 100만 달러 가까운 공금을 횡령한 30대 한인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존 크론스테드 LA 연방 법원 판사는 올해 39살의 제니퍼 최씨에게 2건의 금융사기와 탈세 혐의로 오늘(12일) 30개월, 즉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최씨측 변호사는 최씨가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두 아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벨리 빌리지에 거주하는 최씨는 지난 10년동안 HBO 탤런트 부서에서 근무해오며 배우들의 헤어와 의상, 메이크업 등 스타일링 업무를 맡아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메이크업과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라며샤인 글로씨(Shine Glossy)라는 유령회사를 세워놓고 HBO가 이 업체의 서비스를 받은 것처럼 가짜 서류를 꾸려 지난 2007년부터 약 6년 동안 300차례에 걸쳐 모두 94만 달러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사기행각은 HBO의 내부조사를 통해 드러났으며 HBO는 지난 2014년 최씨를 해고시킨 후 연방수사국에 수사를 의뢰했다.최씨는 공금횡령외에도 지난 2011년부터 2014년사이 개인 소득을 보고하지 않거나 대폭 줄여 보고한 혐의로 IRS 조사를 받은 끝에 지난해 2건의 금융사기와 1건의 탈세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최씨는 오는 3월 14일부터 복역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