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해킹 첫 인정,친러 제동 걸리나

Submitted byeditor on금, 01/13/2017 - 11:31

[하이코리언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대선에 개입한 배후임을 처음으로 인정  해 친러 정책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되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와함께 해외공장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고 미국과의 교역에서 엄청난 흑자를 누리고 있는 중국과 멕시코, 일본을 겨냥했으나 남북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오는 20일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당선후 첫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현안들과 대내외 정책 방향을 밝혔다.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러시아 푸틴 정권의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한 미국대선 개입 문제에 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됐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대선에 개입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해킹에 관한 한 러시아가 배후라고 생각한다"며 러시아 해킹을 처음으로 인정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의 해킹을 통한 미국대선 개입을 일축해오다가 지난주말 정보기관 수장들로부터 기밀 브리핑을 받은후 처음 수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낼 메시지는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는 해킹 같은 일을 하지 말아야 했으며 앞으로 내가 이끄는 미국을 더욱 존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는 또 "만약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를 좋아한다면 그것은 부채가 아닌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미국과 러시아 관계에서는 리셋 버튼(재설정)은 없으며 양국은 같이 갈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 친러 정책에 다소 속도나 폭의 조정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나 “러시아 푸틴 정권이 트럼프의 사생활 등 약점을 잡고 있다”는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의 보도에 대해서는 “모욕적인 가짜 뉴스, 사기, 쓰레기”라며 강력 부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외 무역정책과 관련해 “해외공장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미국에서 제품을 팔려면 미국기업들은 물론 다른 나라 기업들까지 미국에 공장에 세워 미국인들을 더많이 고용해야 한다 고 거듭 요구했다.그는 이어 미국과의 교역에서 엄청난 흑자를 누리고 있는 중국, 일본, 멕시코 등 세나라를 핵심 타겟으로 통상압박을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하지만 북한이 핵문제나 한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통상 압력 등 한반도 이슈들은 거론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 말미에 CNN도 온라인 상의 쓰레기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면서 공격했고 CNN  백악관 출입기자가 “나에게도 질문기회를 달라”고 했으나 “엉터리 방송사, 가짜 뉴스”라고 면박을 주며 무시해 설전을 벌이는 장면까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