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칠레 한국대사관에 주재하는 참사관이 미성년자 성추행 관련으로 현지 언론에 취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 언론사 'Canal 13' 기자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학생을 희롱 하려한 한국 참사관이 방송에서 다룬다는 글을 올렸다.
외교부 관계자는 칠레 대사관에서 공공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A씨가 한국어 교육 과정에서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직무를 정지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월 한 학교에서 10대 중반의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
이에 피해 여학생이 이 사실을 주변에 알렸고,이를 알게 된 현지 언론이 다른 여학생을 섭외해 A씨에게 접근시켰다. A씨는 11월 중순쯤 자신에게 접근한 이 여학생에게도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으며 이러한 사실이 현지 언론의 카메라에 담긴 것이다.방송사가 카메라에 담은 영상은 충격적이다.한국인 참사관이 여학생을 끌어안고 입맞춤을 시도했다.
취재영상은 오는 19일 현지 'Canal 13' 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En su propia trampa'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해당 외교관에 대해서는 감사시작과 동시에 직무정지 조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