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멕시코 정치인들이 연말 파티에서 전통 놀이인 '피냐타 깨기'를 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닮은 인형을 사용한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피냐타는 장난감과 사탕이 가득 들어있는 통으로 눈을 가리고 막대기로 쳐서 넘어뜨리는 놀이에 쓰인다.
멕시코 현지 언론은 중도 좌파 야당인 민주혁명당 소속 남녀 상원의원들이 지난 6일 밤 멕시코시티에서 파티를 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닮은 피냐타 인형을 천장에 매달아 놓고 마구 두들겼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 남성이 여러 차례 난타한 끝에 트럼프 피냐타 인형의 다리 부분이 터져 사탕이 쏟아지자 많은 참석자들이 환호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민주혁명당 미겔 바르보사 대표는 멕시코인들의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거부감을 유쾌하게 표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며 도발 행위로 간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월에는 빈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이 LA 지역방송의 스페인어 토크쇼에 출연해 트럼프 피냐타 인형을 두들겨 터트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