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 하루전(23일)날인 어제 플로리다 주 팜비치 골프 리조트에서 정권인수위 공식 유튜브 계정에 띄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우리가 분열을 치유하고 공동의 목표, 공동의 결의를 가지고 더 튼튼해진 하나의 나라로서 전진해나가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이제 막 길고 치열한 정치선거운동을 끝냈다"며 "감정은 그대로이고 긴장은 하룻밤 사이에 치유되지 않는다"고 대선 후 분열된 미국을 인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늘 추수감사절을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본인 소유의 호화 리조트 '마라라고'(Mar-A-Lago)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있다.차기 행정부 조각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백인 보수주의자 남성 일색의 인선으로 다양성이 부족하고 분열적인 국정 운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소수계 출신이자 '반트럼프' 인사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명한 데 이어 교육부 장관에 교육 활동가인 벳시 디보스 내정하는 등 두 여성 인사를 잇따라 발탁하며 통합 행보를 보였다.
대선 승리 이후 기성 언론보다는 트위터 등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1일 영상을 통해 당선 후 처음으로 취임 직후 행정조치 목록을 발표한 데 이어 추수감사절 메시지 역시 영상으로 전해 계속해서 언론을 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