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오늘(22일) 열릴 예정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뉴욕타임스(NYT) 간의 회동이 취소됐다.대선 기간 내내 마찰을 빚은 양측은 오늘 회동이 결렬된 배경을 놓고서도 설전을 벌여,악연의 골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협의 막판에 만남의 조건이 변경돼 '망해가는' NYT와의 회동을 취소한다"며 "좋지 않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 새로운 회동이 마련되겠지만, 그동안에 NYT는 끔찍한 논조로 나에 대해 잘못된 기사를 계속해서 쓸 것"이라고 비판했다. NYT는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일방적으로 회동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NYT 대변인 에일린 머피는 "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오늘 아침 트위터 글을 보고서야 회동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우리는 회동의 규칙을 바꾸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바꾸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 오늘 미팅은 짧은 시간 동안 '비보도'를 전제로 만난 후 좀 더 긴 시간 동안 보도가 가능한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며 "그러나 어제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비보도' 회동만 하자고 요구했고 우리는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대선 기간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한 NYT는 기사와 칼럼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의 여성 비하 발언, 탈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