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라디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한인 1만명을 포함해 불법체류 청소년, 즉 드리머 150만명이 새해에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으로 추방유예 혜택을 박탈당하고 추방되지나 않을까 ‘추방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드리머들은 특히 추방유예와 워크퍼밋을 신청하며 이민당국에 제출한 신상정보로 추적당하고 추방대상 이 되지나 않을 까 두려워 하고 있다.불법이민자 추방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이민사회에는 추방공포가 엄습해 있다
특히 드리머로 불리는 불법체류 청소년들 가운데 추방유예를 신청했거나 승인받은 한인 1만 5000명 내지 1만 8000명을 포함해 150만명이나 새해 벽두부터 모든 혜택을 박탈당하고 추방되지나 않을까 극히 두려워 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6월 15일 단행한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정책으로 추방을 유예받고 워크퍼밋 카드를 받은 드리머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 부터 추방타겟이 될 위기 에 빠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새해 1월 20일 취임하는 즉시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시행해온 오바마 추방유예를 폐기 할 게 분명하다.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가 폐지되면 그들이 받은 2년짜리 워크퍼밋 카드가 즉각 무효화되거나 잘해야 신규나 갱신 신청과 승인이 중단된다
드리머들이 워크퍼밋 혜택을 박탈당하면 더이상 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운전면허증도 연장하지 못하고 저렴한 거주민 학비(In-state tuition)도 적용받지 못하게 되는 등 상당한 혜택을 상실하게 된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드리머들이 추방유예와 워크퍼밋을 신청하면서 이민당국에 제출한 신상정보를 이민단속에 활용해 대거 추적하고 추방하려 들지 두려움을 확산시키고 있다. 드리머들로 부터 추방유예와 워크퍼밋을 신청받아 그 신상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이민서비스국(USCIS)은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이민세관집행국(ICE)으로 부터 정보공유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민 관리들은 밝히고 있다
루이스 구티에레스 하원의원 등 민주당 일부 연방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추방유예를 승인받은 드리머들을 퇴임전에 사면하라고 요청했으나 백악관은 이들에게 합법이민신분을 부여할 권한이 없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다만 트럼프 차기 대통령도 불법이민자들 중에서 형사범죄자와 갱단원, 마약거래범 등 2~300만명 추방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이민당국에 있는 신상정보를 근거로 드리머들을 추적해 추방 하는 일은 자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