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엘리트들, 미국에 ‘北망명정부’ 수립 추진

Submitted byeditor on금, 10/07/2016 - 14:25

[하이코리언뉴스]라디오코리아 보도에 따르묜 북한이 갈수록 도발 수위를 높이자, 탈북 엘리트들 사이에서 김정은 체제 붕괴와 그 이후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내년에 미국에서 망명 정부를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997년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 전 비서가 한때 추진했던 반 김정일 성향의 망명 정부가 최근 일부 탈북자 단체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미국 망명정부 설립을 제기한 인물은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의 고위 간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에 분포된 3만명의 탈북자들이 함께 내년 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가칭 '북조선자유민주망명정부'를 세우자는 내용입니다.특히 기존과 달리 1~2명에 의존하지 않고, 집단 지도체제로 망명정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최근 북한 내부 사회 동요가 심한 만큼 민주주의와 시장주의를 결합한 망명 정부의 존재 자체가 김정은 정권에 위협이라고 내다봤습니다.하지만, 예산 마련과 법률 검토 문제로 추진은 현재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망명정부를 한국이 아닌 미국에 설립하려는 이유는 한국 정부가 북한 망명정부를 인정해줄 경우 북한을 곧 외국으로 간주한다는 뜻이 돼 북한을 한반도에 포함하는 헌법 정신과 어긋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