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식...참전용사와 동포 70여 참석
김성진 총영사, 중앙플로리다한인회 동포간담회 가져
(올랜도=하이코리언)장마리아 기자 = 중앙플로리다한인회(회장 박민성)에서는 지난 12월 18일(목) 오전 11시30분 알트먼스트링에 위치한 Casselberry 미재향군인회관에서 참전용사 23명과 그들의 가족 등을 초청해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와 대한민국 재향군인의 따듯한 감사의 뜻을 담은 "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식을 성대하게 가졌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김성진 총영사와 유복열 부총영사 그리고 지역동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 재향군인협회 Chari Chunk Traver씨의 사회로 진행된 "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식은 국민의례, 묵념, 성악가 문미란씨의 양국 애국가 제창 후 김성진 총영사는 "평화의 사도 메달" 감사장를 읽었다. 감사장에는 "한국전 당시 귀하와 미국이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기여한 공적에 대하여 온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자유국가를 유지할 수 있도록 귀하께서 바치신 숭고한 희생을 우리의 마음속 깊이 영원토록 간직하겠습니다. 귀하의 헌신적인 공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귀하를 평화의 사도로 공포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우리 상호간의 의의가 깊이 지속되길 바라면서 평화의 사도메달과 증서를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김성진 총영사의 대독이 끝나자 참석한 참전용사들은 당시를 생각하는 듯 눈시울을 적시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강한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이 배어 있었다. 김성진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준 23명의 참전용사들에게 "당신은 바로 우리의 영웅입니다"라고 인쇄한 스카프를 고맙다는 인사과 함께 한사람 한사람 참전용사의 목에 정성스럽게 걸어주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참전용사 미망인은 눈물이 가득 고인 모습으로 돌아가신 남편이 참 좋아할 거라며 "이렇게 아름다운 우정을 어찌 잊겠느냐", "앞으로도 영원히 한국을 사랑 할 것이다"라면서 오히려 한국인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평화의 사도 메달전달식에는 대한민국 육군으로 복무하면서 현재 중앙플로리다 대학에서 박사학위 공부를 하고 있는 박태웅 소령과 정종석 대위가 육군 정장을 입고 참석해 김성진 총영사의 전달식을 도와주며 위로하자 참전용사들은 더욱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비전교회의 영어목회자인 데이브 김목사의 식사기도 후 중앙플로리다 한인회(박민성 회장)에서 정성껏 준비한 한국음식과 양식을 나누며 우정을 다지는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후 김성진 총영사 주최로 오후 6시부터 고향집 식당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에는 14명의 동포들이 참석해 대화를 나눴다. 김성진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두달에 한번 정도는 올랜도를 비롯해 플로리다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동포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인동포 2세들에게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를 알리고 2세들에게 한국인의 자부심과 우수성을 심어주는데 최대한으로 노력하겠다면서 동포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김 총영사는 모든 한인동포들이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으로 간담회를 마쳤다.
김 총영사는 간담회 후 잭슨빌 지역과 마이애미 지역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동포들을 만나기 위해 출발했다. 201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