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첫 솔로 지원유세 “정말로 그녀 선출 원한다” 힐러리 “폐렴 정도 곧 이겨낼 것으로 믿었다” 회복 자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문제로 위기에 빠진 힐러리 클린턴 후보 구하기에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폐렴을 즉각 이겨낼 것으로 생각해 일정을 지속한 것” 이라며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5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대선 막바지에 건강문제로 발목을 잡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 를 구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유력인사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필라델피아 유세와 뉴욕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예기치 않은 건강문제로 위기에 빠진 힐러리 클린턴 후보 구하기에 앞장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나는 정말, 정말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해주기 를 원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건강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는 대신 “클린턴 후보는 어느 누구 보다 더 많이 전세계를 누비며 국무장관직을 수행해 최고의 자격을 갖춘 대통령감인 반면에 상대방은 해외에서 미국을 대표하거나 미군통수권자에는 적합하지 않은 후보”라고 비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인데 이어 솔로로 지원유세를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58%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소수계와 젊은층, 중산층 서민 표를 잡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앞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CNN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나는 폐렴같은 증세를 금방 이겨낼 것으로 믿었으며 그처럼 큰 문제가 될줄은 생각치 못했다”며 건강 이상이나 그것을 감추려는 비밀주의가 아님을 해명했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맹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문제에 제동이 걸린 것이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NBC 뉴스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48대 44%, 4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후보에게 여전히 앞서 있으나 여러 여론조사를 평균하면 2.4 포인트 차이로 좁혀져 있다. 더욱이 대선승부를 판가름하는 10대 경합지들 가운데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최대 표밭 플로리다에서는 동률 열세로 밀리기 시작했고 오하이오(18명)에서는 2.5 포인트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게다가 큰 격차로 앞서가던 펜실베니아(20명)에서는 6포인트차, 버지니아(13명)에서는 고작 3.7포인트 차이로 좁혀져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