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모순되고 완전히 괴상한 생각을 한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보다 훨씬 더 좋은 지도자'라고 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자 "방어할 필요가 있는 건지…"라며 웃음을 터뜨린 뒤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면서 "이는 트럼프가 말을 할 때마다 더 확고해진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지난 8~9일 동안 외국 정상들과도 대화를 나눴는데,대통령직은 아주 진지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이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하며,할 일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며 "또 말을 할 때는 실행할 수 있는,여러모로 깊이 생각한 정책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귀국 후 오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클린턴 지원유세를 한다.이는 지난 7월 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유세에 이은 두번째 지원 연설이다. <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