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 검찰은 스타벅스 출신의 사업가 제인 박씨가 운영하는 워싱턴 주 시애틀에 기반을 둔 메이크업 회사 '줄렙(Julep.com)’에 3백만 달러 배상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고객들의 회원 등록을 강요하고 각종 비용을 교묘하게 부과해온 혐의다.
이에따라 줄렙은 피해 고객들에게 150만달러를 보상하고, 정부에 약 25만달러 그리고 자선사업비로 100만달러를 내야한다. 줄렙은 각종 화장품을 물론 매니큐어, 네일, 스킨케어 등을 판매하는 미용 전문기업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급성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고객늘리기에 나선 줄렙은 여러가지 테스트 제품이 들어 있는 '웰컴 박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광고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킨 뒤 세금과 운송비를 위해 고객의 크레딧 카드 번호를 요구한다.하지만 고객들에게 웰컴 박스 신청과 동시에 매월 일정 금액의 회원비가 부과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은채 부당 수익을 챙겨온 것이다. 회원 계약을 해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워싱턴 주 검찰은 현재 줄렙 고객들로부터 접수된 불만은 약 5만 5천 건이 넘고 이들은 수 년동안 매달 19달러 99센트 또는 24달러 99센트를 추가로 부담해 온 것으로 드러나 이에대한 금전적 보상을 명령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줄렙의 제인 박 CEO는 공지문을 통해 "영업방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책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