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타운대, 180년 전 노예 후손들에 입학 특혜

Submitted byeditor on목, 09/01/2016 - 17:43

워싱턴 명문 조지타운 대학이 노예 후손들에게 입학 특혜를 주기로  결정했다.180년 전 학교 금전 이익을 위해 노예들을 팔았던 역사에 대한 회개와 속죄의 일환이다

뉴욕 타임스는 오늘(1일) 존 드조이어 조지타운대 총장이 노예 후손에 대한 특별 입학 자격 부여와 함께 과거 노예 매매에 관여한 것에 대한 공식 사과 등의 조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워싱턴 명문 조지타운 대학이 노예 후손들에게 입학 특혜를 주기로  결정했다.180년 전 학교 금전 이익을 위해 노예들을 팔았던 역사에 대한 회개와 속죄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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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town University in Washington, seen from across the Potomac River. The institution came under fire last fall, with students demanding justice for the slaves in the 1838 sale. Credit Gabriella De

조지타운대는 1838년 노예 272명을 팔아서 현재 가치로 약 35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이같은 사실은 조지타운대가 만든 학내 위원회인 ‘노예제와 기억, 화해를 위한 실무단’이 지난 6월 조사 결과를 학교 쪽에 제출하면서 드러났다. 

1789년 예수회 수도사들이 설립한 조지타운대는 노예들을 이용해 경영했던 메릴랜드 예수회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거둔 수익에 학교 운영을 크게 의존했다. 또한, 노예를 팔아서 수익을 내기도 했는데, 1838년 노예 매매에서 거둔 수익의 일부인 50만달러는 당시 조지타운대가 진 부채 상환에 쓰였다. 당시 조지타운대 뿐만 아니라 브라운대, 하버드대,버지니아대 같은 유명 대학들이 노예 매매와 관련되어 있었다. 

조지타운대는 1838년 당시 노예 매매와 깊이 관련되어 있던 총장 2명의 이름을 학교 건물 명칭에서도 삭제했다. 드조이어 총장은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안다.그리고 우리는 한걸음씩 그 일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