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지난 25일 올랜도 센티널 보도에 따르면, 총기 테러 부상자 56명을 치료한 올랜도 리저널 메디컬 센터와 플로리다 병원은 전날 생존자들에게 치료비를 청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지난 6월 미국 최악의 총기 참사에서 살아남은 부상자를 치료한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시의 두 병원이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혀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올랜도 리저널 메디컬 센터의 모기업인 올랜도 헬스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스트롱은 "올랜도 총기 참사는 희생자와 유가족, 우리 공동체에 대단히 충격적인 비극이었다"면서 "치료비 탕감은 사건 직후 우리 병원에 답지한 지역 공동체의 정성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두 병원은 또 추가 수술과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건넸다.
플로리다 병원의 CEO인 "대럴 톨도” 올랜도 참사 후 지역 공동체가 힘을 하나로 합치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우리의 행동이 올랜도에 대한 사랑과 선의에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올랜도 헬스는 환자에게 직접 치료비를 받지 않고 이들의 보험 회사에 청구서를 보낼 예정이다. 비보험환자의 치료비는 병원이 부담한다.또 플로리다 주와 연방 정부의 기금, 미국 전역에서 모인 희생자 돕기 성금인 원 올랜도 기금 등 다른 재원에서 치료비를 충당할 예정이다.
친구들과 함께 클럽을 찾았다가 죽다 살아난 마리오 로페스(34)는 "보험에 들지 않아 2만 달러의 수술비를 어떻게 대야 할지 막막했는데 큰 구원을 받았다"고 안도했다.아직도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은 마틴의 범행 동기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