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포럼 " 소녀상 기림비와 동포

Submitted byeditor on토, 08/27/2016 - 21:59

“북가주  지역 한인사회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되었습니다. 일본군에 의해 강제 납치된 일본군 위안부들의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억울한 죽음을 추모하는 소녀상 기림비가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다는 소식에 너무 감격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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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계 이민자들에 의해 세워질 소녀상 기림비는 일본에 의해 강압적으로  왜곡된 아픈 역사를 올바르게 세우는 표상으로 샌프란시스코 시민과 이곳을 찾는 방문객에게 과거 일본의 만행과 인권 침해를 세계에 널리 열리는 큰 통로가 될 것입니다.

비록 슬픈 과거사의 한 단면이지만 늦게나마  구천을 떠도는  불쌍한 영혼들이 안식을 취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우리는 풍요로운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일본의 반 인륜적 과오를 끝까지 지적하고 진정한 사과를 할때까지 우리의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샌프란시스코 소녀상 기림비 건립에 접한 동포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특별히 연로한 어르신들에겐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아픈 기억을 다시 되새기는 고통이 있었지만 그래도 억울한 죽음을 당한 수 많은 피해 여성과 소녀들을 이렇게라도 위로할 수 있다는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별히 김한일 대표에게 큰 일을 하고 있다는 따뜻한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이제까지 미국내 네곳에 세워졌지만 샌프란시스코 처럼 대도시에 소녀상 기림비가 세워지는 것은 처음으로 매우 뜻깊은 일이고, 샌프란시스코가 기폭제가 되어 미국 내 대도시 거주 한인들도 시도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금모금 발대식

소녀상 기림비 건립 발대식이 지난 주 월요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열렸는데 이미 5만여 달러가 모금된 상태에서 가진 행사라서 목표액 10만 달러는 9월달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히 건립 모금 소식에 접한 한인들 사이에서 이런 뜻깊은 행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모금운동에 열기가 더할 것으로 희소식도 들리고 있다.

소녀상 기림비 건립에 소유되는 비용은 총 40만 달러로 알려졌는데 중국계가 이미 30만 달러를 모금해 한인사회가 10만 달러만 추가로 모금하면 기념비 목표액은 모두 달성 되는 것이다.

이번 기금모금에 접한 일부 동포들은 한인사회의 단독으로 했으면 하는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일본군 위안부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 월남, 네델란드, 필리핀 등 다른 나라의 위안부들도 같은 피해자인 만큼 다른 커뮤니티와 협력해서 함께 하는 것이 더 명분 있는 일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금모금 캠페인은 김진덕 정경식 재단을 비롯하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KOWIN이 주동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북가주 전역 한인단체들이 대부분 참가하는 분위기로 변화 되면서 모두가 주체적인 능동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참가한 한 단체장은 “소녀상 기림비를 세우는데 어느 누가 모금을 거부하겠어요?  이번 모금운동을  샌프란시스코에만 국한 시키지 말고 북가주 다른  지역에도 기림비를 세워 일본의 만행과 여성인권 침해를 세계인들에게 알려야 한다”라고 확대를 주장했다.

건립 모금운동 기간을 더 연장해서라도 타 지역에 기림비를 세우는 종자돈  마련 계획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지난 월요일 발대식에서 건립 모금 운동은 빠른 시간내 목표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동포들은 다른 몇 지역을 미리 선정해 소녀상 기림비를 하나 더 세우기 위해 이번 모금기간에 목표 액수 보다 많은 금액을 모금하는 것도 나쁜지 않다는 생각이다.

물론 일부 한인들의 생각이라서 공론화가 필요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결정 된 만큼 사우스 베이 한 도시에도 똑같은 기림비를 세우는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자랑스런 동포들

소녀상 기림비가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지면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기림비가 이미 세워진 네곳은 그렇게 큰 도시 가  아니라 의미에 비해 상징성이 다소 약했다.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사정이 다르다.샌프란시스코는 미 서부지역의 관문이고 이민 역사성이 높은 도시이며 관광도시인 관계로 그 여파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의 인권을 철저하게 짓밟은  일본군의 야만적 가혹행위를 규탄하는 소녀상 기림비는 여성인권의 회복과 역사의 교훈을 뜻하는 기록물로  영원히 주목 받을 것이다.

이런 역사적인  기념비가 한국과 중국이 연합하여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지면 지역 한인사회도 새로이 인식될 것이다. 지난  8월 1일 참전기념비 건립 기금모금에도 한국인과  동포들의  모금액이  총 1백만 달러를 넘었다. 

과거 동포사회에서 1백만 달러를 모금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큰 액수였다.합당한 명분(名分)과 선행(善行)이라면 동포사회가 언제나 모금에 나섰다.동포사회는 소녀상 기림비 기금모금을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상당히 고무 되어있다.소녀상 기림비 건립으로 인해 지역 동포들은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될 것이다.

역사 바로세우기에 한치의 양보가 없는 한국인으로 존경 받을 것이다.샌프란시스코 소녀상 기림비는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세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주간현대  김동열 발행인 칼럼<hdnewsus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