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어제(25일) CNN과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의 법적지위에 대해 "그들이 다시 들어오면 그때 세금을 내기 시작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들이 이 나라를 떠났다가 다시 들어오지 않는 한 합법화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천100만 명의 불법 이민자를 강제추방하고 멕시코 접경지역에 거대한 장벽을 설치 하겠다던 자신의 강경한 이민공약을 뒷받침하는 언급으로 풀이된다.트럼프는 금주 초에는 지금껏 세금을 내온 불법 이민자들의 신분을 합법화 할 수 있을 것처럼 이민정책 완화를 시사 했으나 도로 후퇴한 셈이다.
다만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첫날 아마도 수백만 명이 될 범죄자 등 나쁜 놈들을 추방하는 법 집행을 허가하겠다"면서도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불법 이민자 들도 추방 할지에 대해서는 "그 답은 '예스'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두고 보자"며 즉답은 피했다.
또 "이것은 과정"이라며 "한 번에 천100만 명을 추방하고 '모두 나갔다' 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이는 이민정책의 완화가 아니다. 실제로 그게 강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