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경쟁율 뚫고 미육군사관학교 입학한 나정호군

Submitted byeditor on화, 11/01/2016 - 21:22

높은 경쟁률 뚫고 미육군사관학교 입학한 나정호군 ..나태현-박영금 부부...아들 너무 자랑스러워
[레드버그=하이코리언 뉴스] 장마리아 기자 = 올랜도 캐스베리에 살고있는 동포 나태현-박영금부부의 장남 나정호(19)군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지난 4월 27일 미 육군사관학교 입학통지를 받아 주위 동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으며 미래를 향한 사관생도의 힘찬 도전을 시작하게되었다. 나정호군은 올랜도 Red Bug에 위치한 Lake Howell 고등학교에서 GPA 4.54점과 자원봉사(545 시간) 등 사회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는 5월말 갖게되는 졸업식에서 4개의 상을 수상할 정도의 우수학생으로 학교를 졸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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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에서 Carter's 라는 작은 사업터를 운영하고 있는 나태현-박영금 부부는 세 자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보람을 느낀다면서, 지난 2000년 경기도 덕소에 살다가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이민을 결심하고 올랜도에 정착한 것에 대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민 올 당시 나정호군의 나이는 6살이었다. 부친 나태현씨는 한국에서 건설업에 종사했으며, 모친 박영금씨는 유명패션옷가게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작은 사업터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부모는 학원한번 보내지 않았는데 스스로 열심히 공부한 아들(정호)과 딸들이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자녀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많은 동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정호군이 미 육군사관학교를 지원하게된 동기는 어머니 박영금씨의 희망이고 소원이었다고 한다. 정호군은 언어소통이 불편해 어렵고 힘든 이민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일하는 부모님을 지켜보면서, 부모님에게 기쁨을 드리고 나아가 나의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한다. 정호군은 장차 의과대학을 지원해 군의관으로서 근무하고 싶다고 말하고 또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군 계급 중 최고인 장성이 되고 싶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호군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ACT와 SAT등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으며 또 학교 내 각종 클럽이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리더십을 가지고 활동해 왔다.

미 육군사관학교(West Point)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성적, 체력, 리더십 등 세가지 모두를 갖추어야 하며 법을 어긴 사례가 없어야 한다. 또한 상원의원이나 하원의원 혹은 각 국에서 인정받는 관계자로부터 추천서가 있어야 한다.올해에도 미주 전지역에서 13,000여명이 지원서를 냈지만 5,000여명만이 추천서를 받아 나머지 8,000여명은 지원해놓고도 경쟁 대열에 끼지 못했다.미 육군사관학교의 입학정원은 1,200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0대1인데 최종합격자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9단계의 관문을 통과해야 미 육군사관학교 입학을 허가받게 된다.

아버지 나태현씨는 우수한 두뇌를 갖고 있는 많은 한인동포 자녀들이 여러 분야에서 장학금 혜택을 받고 또 주류사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아메리칸 드림을 갖고 이민생활을 시작한 모든 동포자녀들이 부모님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 주고 나아가 미국에서 새로운 비전으로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꿈을 이루는 2세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