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 또 지카 모기 등장..관광객 공포

Submitted byeditor on금, 08/19/2016 - 15:18

[하이코리언뉴스] 미국 본토에서 최초로 자생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된 플로리다 주에서 또 다른 지카 전파 지역이 등장했다.특히 이번에 지카 감염 모기에 물린 환자가  발견된 곳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마이애미 비치여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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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주는 마이애미 시 마이애미 비치 구역에서도 모기에 물려 지카에 감염된 5건의 사례가 나왔다고 발표했다.새로 지카에 감염된 이들 중에 뉴욕, 텍사스 주, 대만에서 마이애미 비치로 놀러 온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플로리다 주에서 서식하는 모기에 물려 지카에 감염된 환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그간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북쪽에 있는  윈우드 구역이 유일한 지카 확산 지역이었으나 마이애미 비치에서도 또 다른 전파가 발견되자 지카 총력 방어에 나선 플로리다 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천혜의 관광지로 관광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플로리다 주는 많은 외지인이 찾는 마이애미 비치 구역에서 지카가 확산하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스콧 주지사는 "관광객과 그 가족들에게 플로리다 주는 안전하다는 사실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모기 방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스콧 주지사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지카 검사 키트 5천 개와 임신부를 위한 지카 예방 키트 1만 개를 달라고 요청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연방 재난관리청(FEMA)과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거듭 압박했다.

CDC는 임신부에게 윈우드 구역 방문을 피하라고 권고했지만,마이애미 비치 구역에 대한 권고안은 내놓지 않았다.현재 플로리다 주 보건국은 강력한 방역 활동 덕분에 윈우드 구역 내에서 지카 확산 지역이 점차 줄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생아의 소두증과 뇌 질환을 유발하고 성인의 뇌 질환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에 물려 주로 감염된다.1차 감염자와의 성관계로도 2차 감염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