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스타 유승민 선수가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유승민은 브라질 리우올림픽 선수촌에서 발표된 선수위원 투표 결과, 후보자 23명 가운데 2위를 차지해 4위까지 주어지는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IOC와 전 세계 현역 선수 사이의 연계 역할을 하는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동등한 자격을 갖고 각종 규정 제정과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에 표를 던질 수 있다.
우리나라 출신 IOC 선수위원은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이후 역대 2번째로, 유승민은 올림픽 폐막일인 오는 22일 IOC 총회를 거쳐 스포츠 외교관으로 첫발을 뗀다.독일의 펜싱 영웅 하이데만이 1위를 차지했고 헝가리의 수영 스타 지우르타가 3위, 러시아의 '미녀 새' 이신바예바가 4위로 함께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전체 90명의 IOC 위원 가운데 이건희 삼성 회장과 문대성 선수위원이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각각 건강과 논문 표절 문제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