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시행 3년만에 위기

Submitted byeditor on화, 08/16/2016 - 15:36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 차게 추진했던 건강보험개혁법, 오바마케어가 시행 3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오바마케어에 동참했던 건강보험회사들이 손실을 이유로 속속 서비스를 축소하면서 오바마케어 가입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나오게됐다.

USA 투데이는 올해 15개 주에서 오바마케어 상품을 판매한 미국의 3위 건강보험회사 애트나(Aetna)가 내년에는 서비스 지역을 4개 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4개 주안에는 버지니아 델라웨어 아이오아, 네브라스카만이 포함됐으며 캘리포니아주는 제외됐다. 카운티 수를 기준으로 하면 778개 카운티에서 제공됐던 상품이 242개 카운티에서만 판매된다. 

다시말해 3개 카운티 중 2개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는 셈이다.이에 따라 애트나의 서비스가 중단되는 지역의 거주민들은 건강보험 상품을 선택할 여지가 줄어든다.

특히 애리조나 주 파이날(Pinal) 카운티에서는 단 한 종류의 오바마케어 상품도 판매되지 않는다.이 카운티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오바마케어 상품을 사려고 해도 불가능한 것이다.

오바마케어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 증진을 위해 2014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경제적 부담 때문에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에는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건강보험회사들은 오바마케어의 취지에 동참하기위해 상품을 판매해 왔지만 현재 손실에 시달리고 있다.애트나의 경우 개인건강보험 부문에서만 2분기에 2억 달러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최대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과 업계 4위인 휴매나도 오바마케어 서비스를 축소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