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영화 부산행, 한국 현실 정교하게 비판”

Submitted byeditor on일, 08/14/2016 - 18:06

LA타임스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 '부산행'에 대해 대한민국의 현 사회상황을 정교하게 비판한 매우 영리한 영화이며, 이것이 흥행원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

LA 타임스는 오늘(14일) 기사에서 '부산행'은 좀비 영화의 형식을 빌렸지만, 위기에 빠진 한국 사회의 현실을 다각적으로 조명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부산행이 사회적 위기 속에서 과도한 경쟁사회가 빚어낸 이기주의를 꼬집었으며,정부와 사회 지도층이 폭발직전인 계층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의 불신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고 분석했다.신문은 또 영화에서 철도회사 임원을 최고의 악당으로 내세운 것은 현재 한국 관료사회의 부조리를 은연중에 비꼰 것이라며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이른바 '개·돼지 발언'을 예로 꼽았다. 

특히 부산행을 보면 한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가 떠오른다며 한국정부가 감염환자 격리에 실패하고 국민에게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사회적 혼란이 가중된 것을 우회적으로 풍자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