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최여진이 자신의 어머니가 SNS 글을 통해 국가대표 양궁선수 기보배를 비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최여진은 8일 자신의 SNS에 자필로 쓴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앞서 최여진의 어머니는 기보배 선수가 보신탕을 먹는다며 욕설이 담긴 글을 올려 논란을 불렀다. 특히 기선수의 부모까지 함께 비난, 더욱 논란을 키웠다.
최여진은 "지난 7일 저희 어머니가 SNS를 통해서 게재한 글이 국가대표 양궁선수 기보배씨와 기선수를 응원하는 모든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최여진은 "기선수의 기사를 보고 앞뒤 생각 없이 SNS에 감정을 분출하는 일이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살 수 있다는 것도 인지를 하지 못했던 저희 어머니의 짧은 식견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최여진은 "기 선수가 혹시 영향을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해 경기 전 한마디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 늦게 이런 말씀 드리는 것도 면목이 없지만 부디 기 선수가 저희 어머니 때문에 더 이상 큰 상처를 받지 않으시기 바란다"고 했다.
최여진은 "이해와 관용의 무지에서 비롯된 어머니의 큰 잘못에 용서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만 이러한 대화를 좀더 일찍 나누지 못했던 제게도 책임을 물어주시길 바라며, 기선수와 기선수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최여진의 어머니는 해당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기보배 선수는 이 같은 논란에도 7일 오후에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