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더스틴 존슨이 마침내 메이저 한을 풀었다. 2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제 116회 US 오픈 최종 라운드. 더스틴 존슨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를 기록, 짐 퓨릭, 스콧 피어시, 셰인 로리 등을 3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우승상금은 180만달러다.
더스틴 존슨의 이날 스코어는 원래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였다. 그러나 5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앞두고 공을 움직이게 하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판정을 받아 1벌타를 받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정정됐다.
PGA투어 최장타자인 존슨은 메이저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혔다. 2008년 US오픈에 메이저 데뷔식을 치른 뒤 그동안 11번 톱 10에 들었다. 그러나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다. 2015년 US오픈은 그의 가장 대표적인 패배였다. 선두 조던 스피스 에 1타 차 2위로 최종 18번 홀(파5)에 들어선 존슨은 장타를 앞세워 투 온을 시켰고 4m 이글 퍼트를 남겼다. 이글을 하면 역전 우승, 버디만 해도 연장에 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1m 버디도 넣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던 더스틴 존슨은 이번 대회로 드디어 메이저 한을 풀었다.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에게 붙었던 '메이저 불운'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