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 트럼프 공식지지..트럼프 뜻밖의 암초

Submitted byeditor on수, 11/02/2016 - 17:00

{하이코리언뉴스]라디오코리아 뉴스에 따르면 백인 우월주의단체인 큐클럭스클랜(KKK)이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어제(1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로 지지했다.막판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가운데 뜻밖의 암초를 만난 트럼프는 이에대해 "역겹다"면서 KKK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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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언론들에 따르면, '십자군'이라는 뜻의 KKK 공식 계간지 '더 크루세이더'(The Crusader)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기사를 1면에 싣고 이 구호를 앞세워 대선 운동을 벌인 트럼프를 지지했다.

글을 쓴 토머스 롭 목사는 "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를 원하는 순간, 우리는 미국을 가장 위대하게 만든 게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면서 "답은 간명하다. 우리의 선조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선조 그 자체 덕분"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미국은 백인 크리스천 공화국으로 건립됐고,백인 크리스천 공화국 자체로서 위대하다"고 덧붙였다.백인 우월주의 사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주장으로 이 계간지는 제목 아래에 매체의 성격을 '미국 백인 크리스천의 정치적 목소리'라고 규정했다.워싱턴포스트는 '더 크루세이더'가 KKK 사이에서 꽤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롭 목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더 크루세이더가 트럼프를 공식으로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내 기사는 트럼프를 향한 열렬한 지지를 뜻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