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LEE프로가 제안하는 건강한 골프 17번째 이야기

Submitted byeditor on토, 04/01/2017 - 09:11

백스윙시 왼쪽 어깨를 턱밑으로 밀어 넣지 마세요!

백스윙시 더 많은 어깨 턴을 위해 왼팔을 쭉 뻗으며 왼쪽 어깨를 턱밑으로 밀어 넣고 계십니까? 연습장에서 보면 간혹 그러한 모습의 스윙을 하고 계신 분들을 보게 됩니다. 실제로 왼쪽어깨를 오른발 위치까지 보내라고 하는 레슨동영상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몸의 기능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잘 만들어진 선수들의 백스윙의 모양을 보고 따라하는 오류중의 하나입니다. 골프스윙을 하기위해 사용되는 각 관절과 척추 그리고 근육의 움직임들은 개인차가 반드시 있게 됩니다. 특히 아마추어의 경우 여자, 시니어 또는 유연도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상체회전이 일어나며 어떻게 골프스윙에서 효율적으로 우리 몸을 사용하는 것인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골프스윙에서는 지면으로부터 시작되는 발과 하체의 액션에 의해 연결된 상체의 회전이 일어나며 그 회전에 의해 클럽은 들어올려집니다. 이때 기능해부학적 상체 회전의 움직임은 흉추(Thoracic)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절대 요추(Lumbar)에서 회전이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께서 허리를 돌려 회전한다고 생각하고 계신데 그러한 이유로 상체가 돌아가는 회전의 양이 부족하거나 허리가 아프게 되는 이유입니다. 그보다는 몸통을 돌린다는 생각을 하시게 되면 좀더 쉽게 많은 회전이 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게 됩니다. 이때 회전의 순서는 척추의 윗부분부터 회전하는 것보다 아랫부분부터 회전시켜 보시면 몸통 회전이 부드럽게 잘 되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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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잠시 일어나셔서 두 팔을 가슴위에 교차하여 올리시고 척추 윗부분에서부터 천천히 돌려보시고 다시 반대로 밑에서부터 천천히 돌려보시면 그 차이를 금방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이러한 해부학적 움직임으로 살펴보더라도 골프스윙은 지면의 힘을 이용하여 발, 무릎, 골반의 관절들을 조화롭게 순차적으로 움직여 숙여져 있는 상체의 회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것이 효율적인 움직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상체의 회전 움직임에 의해 클럽은 위로 들어올려지는 것이며 다시 손목 관절이 클럽의 무게에 의해 자연스럽게 코킹이 일어나게 됩니다. (코킹이나 힌징의 타이밍에 대해서는 각 골퍼의 스윙패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이후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골프 스윙은 이처럼 우리 몸의 관절들을 순차적으로 잘 이용해 내추럴하게 스윙을 하는 것이며 우리 몸과 연결된 클럽을 이용해 그 에너지를 볼에 전달하는 것임을 이해하신다면 체인처럼 연결된 우리의 관절 어느 한 부분을 잠그거나 고정시켜 움직여서는 그 에너지의 흐름이 끊기게 되고 클럽을 통해 볼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없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백스윙시 왼팔을 뻗어 왼쪽어깨를 턱밑으로 넣으며 상체회전을 의도하는 동작은 큰 힘을 일으켜야 하는 하체의 움직임을 사용하지 못하고 팔과 어깨 위주의 상체스윙으로 거리를 낼 수 없을 뿐더러 방향성도 보장받기가 어려우며 우리에게 약한 관절인 엘보우나 손목 또는 어깨의 과도한 사용으로 통증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자 이제 그 이미지를 연상하시며 순차적으로 움직이는 관절들을 느끼면서 천천히 스윙해 볼까요? 이 움직임들이 익숙해지고 숙달되면 조금씩 스피드를 늘리며 파워를 내실 수 있게 되고 스윙은 물 흐르듯 아주 아름답게 보이시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