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사모의 "시냇물 소리 ( 4)" 가을의 축복
새벽 바람은 쌀쌀해져 가고, 새벽 어둠은 더디 물러가는 것을 보면서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플로리다에서의 가을은 참으로 환영 받는 계절입니다.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이 플로리다를 뜨끈뜨끈하게 달궜다고 하면 이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모든 열기를 식혀 주고 있기에 시원한 바람이 고맙기만 합니다. 시원한 바람은 나와 함께 달려 보자고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을 집 밖으로 초청합니다. 시원한 바람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