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하이코리언뉴스] = 30대 한인 여성변호사가 귀넷카운티 지역구인 조지아 102지구 주하원의원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다.홍수정 변호사(38, Soo J. Hong)는 지난 20일 귀넷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린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총회장 강영기) 총회에 참석해 출마사실을 발표했다.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10살때 미국에 이민한 1.5세인 홍 변호사는 조지아텍 학부와 머서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뒤 형사법과 교통사고 재판 등에서 명성을 얻어 지난 2015년에는 캅카운티가 젊은 변호사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로스 애덤스상(Ross Adams Younger Lawyer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에는 조지아주에서 상위 2.5%에만 수여하는 슈퍼변호사 라이징 스타로 2년 연속 선정됐다. 홍 변호사는 다양한 민형사 사건에 무료 법률 봉사(pro bono)를 제공하고 있으며 차타후치텍에서 뱅크럽시 관련 법률을 강의중이다.
홍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법률서비스를 통해서도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지만 좋은 정책을 제시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폭넓게 봉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공화당측에서 출마를 권유해왔고 현재로서는 단독 후보이지만 당내 경선이 되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변호사는 이어 “한국에서 태어나 이민한 1.5세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한인들을 비롯한 이민자들의 필요와 고충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구가 스와니와 로렌스빌을 아우르는 지역이기 때문에 한인사회의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현재 이 지역구의 현역의원은 민주당 소속 그렉 케너드(Greg Kennerd)이며 지난 2018년 선거에서 1만617표(51.4%)를 얻어 공화당 폴라 해스팅스 후보(48.6%, 1만33표)를 불과 584표차로 꺾고 당선됐다. 이곳은 8년간은 공화당의 아성이었지만 반 트럼프 정서와 인구구성 변화로 민주당 후보가 2010년대 들어 처음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