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 주에서 30대 한인 은행 털이범이 체포됐다. 워터타운 경찰국은 오늘(23일) 올해 30살된 평 김씨를 1급 강도와 납치 그리고 협박과 중과실치상 등의 중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에게는 총기를 이용한 절도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더해졌다. 경찰에 다르면 김씨는 지난 16일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웹스터 뱅크' 에 나타나 총기를 서슴없이 꺼내들었다.
김씨는 은행에서 볼일을 보고 막 나오던 고객을 총기로 위협해 인질로 잡은 채 은행 안으로 끌고 들어가 이번엔 텔러에게 총을 겨눴다.겁에 질린 텔러는 김씨가 요구하는대로 현금을 건냈고 김씨는 돈을 받자마자 즉시 은행 앞에 대기해있던 SUV 차량을 타고 도주해버렸다.
김씨는 도주하기 직전 차량 창문 밖으로 수상한 박스 2개를 내던졌는데 순간 굉음과 함께 도로변에서 폭발했다. 목격자들의 진술과 은행 CCTV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던 연방수사국 FBI는 용의자를 김씨로 지목하고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범행 당시 입었던 옷과 가짜 총을 발견했다.
현재 김씨는 2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김씨는 지난 2014년에도 이스트 메일 스트릿에 위치한 '아이온 뱅크'에서도 강도행각을 저질러 검찰에 기소된 전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