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도넛가게 “지역경찰과 시정부 감동시킨 미담"

Submitted byeditor on수, 11/15/2017 - 21:04

[샌피터스버그=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제복 근무중인 군인,경찰,소방관들에게 화요일 마다 커피와 도넛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인 도넛가게가 지역 경찰과 시정부를 감동시킨 미담이 방송국 (WTSP) 채널10과 ST.PETERSBURG 주류 신문사를 통해 더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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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의 장본인은 김대건 사장부부다.현재 이 부부는 센피터스버그시에서 10여년째 도넛가게를 운영하면서 두개의 도넛프랜차이즈로 확장시키고 성공적인 스몰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올해 들어 사업 확장과 더불어 이웃에 대한 감사 표시의 방법을 생각하던 끝에 제복입은 공공안전 종사자들에게 시민으로서 고마움을 표현하는게 좋겠다는 생각과 실천을 옮겼다.

지난 9월 허리케인 어마 (Irma)가 지나가면서 전기가 끊기고 물난리가 나서 가게들이 문닫은 9월11일 새벽 5:30부터 가게를 열어서 3일간 지역주민들에게 도넛과 커피를 무료로 나누어주던 것이 미담의 시작이었다. 첫날 새벽에 밤새 순찰을 돌던 경찰이 피곤한 얼굴로 가게를 들어와 주문하는 것을 보고 뭔가 위로와 격려를 하고픈 마음에 무료로 주는 순간,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16년전 9-11때 맨하탄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사람들에게 물병을 나누어주던 누구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지금이 바로 그 역할을 할 때라고 생각이 들어서 즉석에서 경찰에게 동료들을 불러 커피와 도넛을 나누어 먹으라고 권했다. 그래서 이 일이 시작됐다. 이후 3일간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경찰,소방관, 군인,그리고 지역주민들에게 도넛츠를 무료제공 했고, 전기가 복구된 이후로는 제복입은 공공요원들에게 수고에 대한 격려차원에서 수퍼 화요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대건 사장은 평통협의회장(장익군)의 처남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