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미국에서 정치·외교 분야 정책 연구에 종사하는 전문가 90명이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외교정책에 반대하는 내용의 연명 공개서한을 냈다.
외교전문매체 '아메리칸 인터레스트'에 실린 서한에서 연구원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이 자유세계의 질서로부터 사실상 후퇴하는 일을 옹호할 뿐 아니라, 전략적 측면에서 무모함에 가까운 성향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공개 서한 발표를 주도한 정책연구기관 '애틀랜틱 카운슬'의 알리 윈 연구원은 트럼프의 외교정책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적극 지원한 일본과 한국과 같은 유서깊은 동맹국들과의 관계로부터 '걸어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점"을 지적했다.
'아메리칸 인터레스트'는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한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와 프랜시스 후쿠야마,새뮤얼 헌팅턴 등 학자들이 공동 설립한 전문매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