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올랜도 게이 전용 나이트클럽의 총격 참사를 수사중인 연방당국(FBI)는 테러범 오마르 마틴의 아버지와 부인를 출국금지 대상에 올렸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FBI 는 지난 12일 마틴의 범행 전후 부인 누르 자히 살만(30)과 부친 세디크 마틴의 행적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보고, 연방대배심에 관련 증거자료를 보내 기소 여부의 판단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범 "오마르 마틴”의 둘째 부인 누르 자희 살만은 총격이 시작된 지 2시간가량 지난 새벽 4시쯤 "그 뉴스를 봤느냐"라는 내용의 문자를 마틴으로부터 받고 "사랑한다"는 답변을 보내는 등 휴대전화 문자를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FBI에 "남편이 범행에 사용된 탄약과 권총집을 구매했을 당시 함께 있었다. “낲편 오아르가 참사 현장인 펄스 나이트클럽을 사전 답사하기를 원해 차로 데려다 준 적도 있었다" 등의 진술도 했다. 이는 남편의 범행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FBI는 살만이 마틴과 범행을 공모했는지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마틴의 부친이 캘리포니아주에 기반을 둔 아프가니스탄 위성방송국의 프로그램 진행자로,이슬람권 반미운동의 중심 세력을 구성하는 파슈툰족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