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어젯밤 버니 샌더스에게 전화

Submitted byeditor on수, 06/08/2016 - 20:01

라디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어젯밤 뉴저지 주 경선 승리와 함께 자신의 대선 후보 확정 사실을 공식으로 선언한 뒤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 사람의 전화통화는 샌더스 의원이 어젯밤 캘리포니아 주 연설에서 전화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확인됐다. 샌더스 의원은 어제 연설에서 "클린턴 전 장관으로부터 우아한 전화를 받았다"면서 "그녀에게 승리에 대한 축하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지지자들이 불만의 표시로 클린턴 전 장관을 겨냥한 야유를 보냈지만, 샌더스 의원은 두 손을 올려 성난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동작을 취한 뒤 연설을 이어갔다.샌더스 의원은 "우리의 싸움은 이 나라를 변형시키는 것이고, 또 우리가 지금 함께 있는 이유, 우리가 믿는 것들, 미국인 다수가 믿는 것들을 이해시키는 것"이라며 캠페인의 명분을 거듭 강조했다.

두 사람이 어제 전화통화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양측 캠프 모두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 의원의 대승적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