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검사 출신 한인회장"서민호 변호사의 이야기"

Submitted byeditor on금, 01/06/2017 - 17:34

[올랜도=하이코리언 뉴스] 장마리아 기자 = 올랜도를 포함하는 중앙플로리다한인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서민호 회장의 이력은 타 지역의 한인회장과는 조금 다르다.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플로리다주 Orange 와  Osceola 카운티의 검찰청에서 8년간 근무한 검사 출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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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티 검찰청에서 범죄 리드(lead)검사로 일하며 지역사회 치안과 법 정의를 위해 싸웠던 서 회장은 지난 2003년 2월 Steven M Fahlgren 로펌에 스카웃돼 변호사의 길을 가게 된다. 서 회장은 "변호사사무실에서 노인이나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을 노리는 중고차 딜러들과 차를 수리하는 회사들을 상대로 하는 소송에서 많은 소비자들을 대변해 일했다"면서 "로펌에서 다양한 민법과 이민법을 다룬 후 2004년 3월 1일에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2004년 여름, 3차례의 허리케인이 올랜도를 강타했지만 주님께서 이민법, 부동산, 비즈니스 관련, 채무 문제, 형법 문제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금까지 많은 분들을 만나고 돕게 하셨다"고 담담히 전했다.  

서회장의 부모님은 한국 용인 장로교회에서 만나서 결혼했고 서회장도 해당 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았다. 서회장이 갖고 있는 가장 오래된 한국 기억 중 하나는 한강장로교회에 다닌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 1978년 7월, 나이 10살 때 가족과 함께 올랜도로 이민와 줄곧 Altamonte Springs에 거주해왔다. 그는 Lake Brantley High School을 졸업하였고, University of Florida에 입학해 기계공학 전공으로 1991년 5월에 졸업한뒤 1994년 5월에 같은 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공부를 할때 외에는 줄곧 올랜도 지역에 살아온 지역 토박이 이기도 하다.

검사 출신의 바쁜 변호사가 중앙플로리다한인회 회장이 된 동기는 무엇일까. 그는 "같은 한인 분들을 돕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간단하지만 의미있는 대답을 했다. 그는 "어렸을 적 부모님을 따라 한인회 소풍을 가서 즐거웠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면서 "또 검찰청에서 검사로 일할 수 있도록 해준 인터뷰 기회를 예전 한인회장님이 도와주셨다. 저는 변호사로 일을 하면서 그동안 많은 한인들의 도움을 받기도, 또한 드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한인회에 동참하면서 더 많은 한인 분들을 도울 수 있을 자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회장의 특별한 소망은 기독교인으로서 한국 교회들과 함께 한인들을 돕고 싶다는 것이다.  중앙플로리다한인회는 무료 법률상담과 의학 자문 및 세미나를 한국 교회들을 중심으로 한달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할 계획이다. 지난 2월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올랜도 제일장로교회에서 처음으로 열렸고 3월12일에는 푸른동산교회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마찬가지로 무료법률 상담 및 의료 상담을 했으며, 오는 4월 23일에는 올랜도제일장로교회에서 있을 부흥회(4월 22~24일)에 맞춰 다시 같은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5월21일 비젼교회에서 마찬가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무료 법률 상담 및 의료상담이 있을 예정이다.

중앙플로리다한인회는 특히 노인아파트를 한 달에 한번씩 방문 할 계획이다. 현재 연락처를 만들어 한 달에 한번 씩 각종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서회장의 또다른 관심은 한인 차세대들이다.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전문직 차세대 한인단체인 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American Professionals (www.NAKAP.org)과 함께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한인 차세대들의 멘토가 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혜와 경험을 나눌 생각 생각이다. 

서회장은 "착하고 예쁜 아내(강란)를 만나서 결혼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회장의 부인은 Florida Hospital Orlando에서 간호사로 5 년이상 많은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지금은 심장 수술과 심장, 폐 이식환자들을 돌보는 병동(cadiovascular progressive unit)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이어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셔서 이번 4월에 두 살이 되는 사랑스러운 딸(상은)을 주셨다 "면서 "좋으신 하나님은 저를 위해서 항상 기도해 주시는 훌륭한 부모님(서종환, 정용진)을 축복으로 주셨고, 예쁜 손녀딸을 잘 돌봐 주시는 감사한 장모님(송공주)과 장인어른(강봉조)을 훌륭한 가족으로 주셨다"고 소개했다. 

성경책을 읽기 좋아하는 서 회장은 딸과 함께 크리스천 음악을 즐겨 듣으며 가족과 함께 예배하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서회장은 "일단 한인회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돕고 계시고 하나님께서 한인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이라 믿고 열심히 봉사하고 싶다"면서 "또한 변호사로서 지역사회에서도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서민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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