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라디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브렉시트로 반사이익을 노리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글로벌 위기속에서도 자신의 골프장 장사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당초 같은 구호를 내건 영국의 브렉시트가 선택받아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였으나 적절치 못한 태도로 역풍을 받고 30%대로 추락한 지지율이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를 결정해 미국을 포함한 지구촌이 패닉에 빠져 있는 순간, 스코틀랜드를 방문했던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자신의 골프장 장사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브렉시트가 결정된 직후에 열린 자신의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 개장행사에서 “브렉시트로 영국 파운드화가 폭락하면 더많은 사람들이 이곳 턴베리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브렉시트 여파를 묻는 질문에도 “이곳 턴베리 골프장에는 최신식 스프링쿨러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자신의 골프장을 자랑하는데 여념 없었다
영국의 브렉시트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금융위기,경제위기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새로 개장한 골프장이 잘 될 것이라고 좋아하는 개인 장사속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영국발 금융위기, 불경기설이 뒤덮고 있는 와중에 자신의 골프장 장사에만 몰두한 것이 미국의 대통령 후보로는 부적절했다는 강한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맞상대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즉각 선거광고를 통해 글로벌 위기에 대처해야 하는 미국 대통령이 될 자격과 능력이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기꾼의 말을 들을 시간이 없다. 증오와 편견, 허튼소리에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트럼프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당초 영국의 브렉시트가 반이민, 반자유무역에서 비롯돼 똑같은 구호를 내걸고 있는 트럼프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구촌 위기에 개인 장사속만 챙기는 부적절한 대처로 역풍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역풍이 반영되기 전의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져 클린턴 후보와의 격차 가 1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NBC와 월스트리트 저널 조사에선 41대 46%로 트럼프 후보가 5포인트 뒤졌으나 그후 나온 로이터통신 조사에선 34대 44%, 10포인트 차이, 가장 최근에 발표된 ABC와 워싱턴 포스트 조사에선 39대 51%, 무려 12포인트 차이로 크게 뒤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