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사모의 "시냇물 소리 (9)" 가족은 나의 든든한 후원자 !

Submitted byeditor on토, 03/26/2016 - 20:00

[하이코리언 뉴스] 차를 타고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갑자기 아들이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고 하는 말 "엄마 요즘 힘들어?"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이 아이에게 뭐라고 대답해 주어야 하지? 하면서 잠시 고민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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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교회 이경숙 사모

지금까지는 힘든 때가 있어도 힘들다 말하지 안 했는데 이제는 왠지 표현해도 아들이 이해 해 줄 정도로 성장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엄마가 많이 힘들어 보이니? 그래 엄마도 힘들 때가 있단다." 그랬더니 아들이 하는 말이 "많이 힘들어? 힘들어 하지 말아요. 엄마 옆에 내가 있잖아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데 왠지 든든한 마음이 밀려오면서 아들 앞에서는 차마 울 수 없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눈물이 났습니다.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느새 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있는 아들을 보면서 마음이 뿌듯하였답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지킵니다. 가정의 달에 들려지는 많은 메시지를 통해 갖는 마음은 가정은 여전히 소중한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가정이 소중한 공동체이기에 온 가족들이 가정을 지키는 애씀과 헌신과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행복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단에 꽃 나무를 심어 보았습니다. 심어 놓기만 하고 돌보지 않으니 얼마 못 가서 꽃나무는 그만 시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열심히 심어 놓았는데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꽃나무를 심었습니다. 이번에는 물을 잘 주고 또한 영양제까지 주며 신경 써서 잘 돌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꽃나무가 싱그럽게 자라면서 마침내 예쁜 꽃이 활짝 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꽃을 보면서 저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가정이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되려면 아내와 남편은 서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야 하며 또한 부모는 자녀에게 물질의 후원자만이 아닌 사랑의 후원자가 되어야 하며 자녀는 부모의 근심이 아닌 기쁨의 후원자가 되어야 합니다. 

어머니 날을 맞이하여 주변에서 아름다운 광경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자녀들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으로 맛있는 초콜렛을 선물하기도 하고, 어떤 자녀들은 아름다운 꽃으로, 어떤 자녀들은 예쁜 옷들로, 또는 감동적인 편지로 어머니의 마음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그것을 받은 어머니들의 마음에는 더 없는 기쁨과 행복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가족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행복감 그래서 가족이 소중합니다.  
어느 초등학생이 어머니 날을 맞이하여 "My Mom…" 이라는 제목으로 엄마에게 쓴 시입니다. 엄마를 깊이 묵상하며 쓴 시인 것 같습니다.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My Mom.....

My mom is Fantastic
My mom wonders about me
My mom hears me sing
My mom sees me play
My mom wants me to be happy
My mom is magnificent

My mom is amazing
My mom pretends to be a queen
My mom feels joyful and jolly
My mom touches me
My mom cries about how happy I am
My mom is exciting

My mom is the best ever
My mom understands me
My mom says to be safe
My mom dreams to be popular
My mom tries to be beautiful
My mom hopes she can run like the light
My mom is fantastic again

이 시를 받은 엄마는 얼마나 마음이 흐뭇했을까요? 
참으로 감동적인 시입니다. 가족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아니 되는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든든한 후원자이기에 부모가 힘들 때는 자녀들에게 힘들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부모들은 힘들어도 자식들 앞에서 힘들다고 하면 안 되는 것처럼 감추시고 혼자서 모든 고통을 끌어 않고 사셨습니다. 
그러기에 자녀들 또한 힘든 일 어려운 일들 앞에서 부모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고민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족은 모든 것을 이해 해 줄 수 있는 우리의 든든한 후원자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부모는 자녀에게 기도 부탁할 수 있고, 자녀들은 부모에게 기도 부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가정이야 말로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이라 말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행복한가정은당신에게서부터시작됩니다. [아름다운교회 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