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 뉴스] 북한주민이 인터넷을 할 수 있을까?
2016년 1월, 미국무부와 국제민주주의연구소(NDI)가 공동으로 마련한 비공개 워크샵. 진행자가 ‘북한 정보자유와 기술’ 세션을 시작하기에 앞서, 꺼낸 질문이었다. Aquila(아킬라)가 떠올랐다.
페이스북이 통신시설이 낙후된 지역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internet.org, 인터넷닷오그)에 사용할 드론 이다. 스페인어로 독수리를 뜻한다고 한다. 2015년 7월 실물이 완성됐다. 낙후지역 하늘을 날며(18~27km 높이) 지상에 통신 레이저를 쏘아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킬라의 양 날개 폭은 48m, 무게 약 400kg,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해 3개월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아킬라가 완성되면 주로 저개발국가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한다. 북한주민에게 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싶은 북한인권과 민주화운동가들은 '아킬라를 북한 주민의 머리 위에도 띄워달라'고 페이스북에 요구할 것이다. 김정은 정권은 경고를 보낼것 이다. ‘북한 상공위에 드론이 뜬다면, 미사일을 발사해 폭파하겠다’.
김정은 정권의 경고를 무릅쓰고 페이스북이 한반도 상공에 아킬라를 날려보낼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하루 종일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무엇인가를 읽고, 보고, 듣는다. 북한주민에게도 그럴 권리가 있다. 한반도 상공에 아킬라가 날아오를 그날을 기다려본다.(출처 이광백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