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반박

Submitted byeditor on토, 06/04/2016 - 08:37

[하이코리언뉴스]영국 이코노미스트 칼럼에서 반 총장을 두고 "가장 둔하다"(the dullest), "역대 최악 가운데 한명"(among the worst) 등의 표현을 쓰면서 강도 높게 혹평의 대해 반총장 대변인은 '실패한 총장 아니다’ 반박했다.

반기문

스테판 두자릭 반 총장 대변인은 3일 이코노미스트에 낸 독자투고를 통해 반론을 제기하면서 "반 총장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의견 일치를 얻어내는 데 실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반 총장은 양성 평등을 위해 힘썼고, 말을 실천으로 옮겨 기록적인 수의 여성 고위직을 임명해 유엔 유리천장을 부쉈다"고 했다. 그는 "때론 끝없는 반대에 부닥쳐서도 반 총장은 유럽의 외국인 혐오와 아프리카의 성소수자 차별, 이란의 대량학살 부인 등과 같은 논쟁적 이슈들에서 든든한 인권 옹호자였다"고 항변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또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서 유엔 원조를 받은 한 사람으로서 반 총장의 진심 어린 말은 세계의 고통받는 이들에게 다가서는 데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