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동부 뉴욕커, 남부 텍산 미국판 지역감정, 민주 당색, 대통령 자격론 놓고 험악한 설전 시작
대형 표밭 뉴욕 예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들은 미국판 지역감정, 민주당 후보들은 당색, 대통령 자격론까지 끄집어내 사활을 건 한판대결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은 물론 비교적 점잖았던 민주당 경선까지 감정섞인 설전으로 험악해 지고 있다.공화, 민주 양당의 대선주자들이 대형 표밭들에서의 밀릴수 없는 일전에 돌입하면서 감정 섞인 설전까지 벌여 험악한 경선으로 치닫고 있다. 오는 19일 실시되는 뉴욕의 예비선거를 맞아 공화당에서는 뉴욕커와 택산간의 미국판 지역감정까지 들썩 이고 있고 민주당에선 당색과 대통령 자격론을 둘러싸고 격해진 설전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미국판 지역감정까지 부추키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뉴욕유세에서 “크루즈가 우리 뉴욕커들이 못된 사람인 것처럼 뉴욕의 가치를 가르치려 한 사실을 기억하느냐”면서 남부 텍산인 크루즈에 대한 동부 뉴욕커들의 반감을 부채질했다. 지난 1월 토론에서 크루즈 후보가 “트럼프 후보는 진보성향인 ‘뉴욕가치’에 길들여져 있어 보수성이 의심된다”고 공격했던 발언을 끄집어내 미국판 지역감정을 건들인 것이다.
크루즈 후보는 뉴욕이 진보성향의 민주당 아성임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브롱스 등에서는 “이곳 에서 떠나라”고 외치는 뉴욕커들의 적대감으로 고교유세 등을 취소해야만 하는 험한 상황을 겪고 있다. 공화당에 비해 점잖은 선거전을 펼쳐온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 후보는 당색과 대통령자격까지 거론하며 험악한 설전을 시작했다.
버니 샌더스 후보는 유세에서 “최근 그녀는 ‘샌더스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이 말에 내가 답을 하겠다. 나야말로 그녀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에 힐러리 클린턴 후보측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 클린턴 후보는 샌더스 후보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발언한게 아니라 민주당색깔이 확실치 않고 “장남감 총과 실제 총을 구별해야 할 것”이라며 총기규제 반대기록 등을 비판하고 있다고 미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오는 19일 예비선거를 통해 공화당 95명, 민주당 291명의 대의원을 결정하는 뉴욕에서는 현재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52%로 압도하고 있으며 크루즈 후보는 17%로 케이식 후보에게도 밀려 3위에 그치고 있다. 민주당에선 클린턴 후보가 53대 43%, 10포인트 차이로 샌더스 후보를 누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