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뉴욕주는 오는 가을 학기부터 미국에서 처음으로 4년제 공립대학 재학생들의 등록금을 면제하기로 했다.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후보로 나서 국공립 대학의 무상교육을 주창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공약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실천한 셈이다.
NBC방송은 뉴욕주가 올해 9월 새학기부터 중산층과 서민 가정의 자녀에게 무상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공립대학의 완전 무상화는 뉴욕주 의회가 기존의 연방·주 단위 학자금 지원제도를 보완하면서 가능해졌다.
뉴욕주 의회가 '엑셀시어 장학금(Excelsior Scholarship)’을 통과시킴에 따라 쿠오모 주지사의 서명만 남겨뒀다. 앞서 8일 뉴욕주 하원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주예산 법안에 합의했다. 이는 뉴욕주립대(SUNY)와 뉴욕시립대(CUNY) 등 공립대학에 적용된다.
해당 법안의 적용 대상은 뉴욕주에 거주하는 학생이다. 4년제 대학생으로 무상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1년에 최소 30과목의 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졸업 후 4년 동안 뉴욕에 거주해야 한다. 뉴욕주에 거주하고 연소득 10만달러 이하인 가정의 대학생 자녀라면 무상 교육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