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반트럼프 시위대 막기에 역부족”

Submitted byeditor on수, 11/23/2016 - 12:39

[하이코리언뉴스] 라디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대선 직후 LA 다운타운에서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경찰이 인력 부족으로 이들을 진압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노조LAPPL은 수천여명의 시위대에 경찰이 속수무책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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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Tim Walker / The Independent)

크레이그 랠리 LAPPL 대표는 지난 9일 LAPD 모터사이클 유닛 3명이 101번 프리웨이를 장악한 수백여명의 시위대에 맞서야했다면서 이들이 지원을 요청했지만 30분 이상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일 사복 경찰이 경찰 본부를 훼손한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구타를 당하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밤마다 경찰 본부를 지키는 경비는 단 3명 뿐이다.해당 내용을 담은 서한은 지난 14일 론 갤퍼린 LA시 감사관에 전달됐다.더스틴 드롤로 LAPPL 대변인은 집단시위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LAPD의 고용상황이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LA에서 위급상황시 경찰이 도착할 때 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분으로 이는 5년 전 보다 2분이나 늘어난 것이다.

드롤로 대변인은 LAPD가 시위를 넘어 테러 공격, 올림픽 등에 대비하기위해 최소 525명의 경찰을 더 뽑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추산 LAPD 수는 9,885명이지만 부상 등으로 정상 근무가 불가능한 경찰과 은퇴를 앞둔 경찰까지 포함한 것이어서 LAPPL이 요구하는 만여명에는 훨씬 못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