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라디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대선 직후 LA 다운타운에서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경찰이 인력 부족으로 이들을 진압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노조LAPPL은 수천여명의 시위대에 경찰이 속수무책이었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랠리 LAPPL 대표는 지난 9일 LAPD 모터사이클 유닛 3명이 101번 프리웨이를 장악한 수백여명의 시위대에 맞서야했다면서 이들이 지원을 요청했지만 30분 이상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일 사복 경찰이 경찰 본부를 훼손한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구타를 당하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밤마다 경찰 본부를 지키는 경비는 단 3명 뿐이다.해당 내용을 담은 서한은 지난 14일 론 갤퍼린 LA시 감사관에 전달됐다.더스틴 드롤로 LAPPL 대변인은 집단시위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LAPD의 고용상황이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LA에서 위급상황시 경찰이 도착할 때 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분으로 이는 5년 전 보다 2분이나 늘어난 것이다.
드롤로 대변인은 LAPD가 시위를 넘어 테러 공격, 올림픽 등에 대비하기위해 최소 525명의 경찰을 더 뽑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추산 LAPD 수는 9,885명이지만 부상 등으로 정상 근무가 불가능한 경찰과 은퇴를 앞둔 경찰까지 포함한 것이어서 LAPPL이 요구하는 만여명에는 훨씬 못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