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Submitted byeditor on금, 08/28/2026 - 11:53

[워싱턴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가 공유하는 "Lake Ontario(온타리오호)"의 명칭을 미국 내 연방정부 공식 지명 체계에서 "Lake America"로 변경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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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즉시 명칭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지리명칭을 관리하는 연방정부 체계에 적용된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나 국제기구에까지 새로운 명칭 사용을 강제할 수는 없다.

온타리오호는 미국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걸쳐 있으며, 호수 수면의 약 52%가 캐나다 쪽에 있다. 캐나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칭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온타리오호의 이름은 캐나다와 미국이라는 국가가 생기기 전부터 존재해 왔다며 기존 명칭인 Lake Ontario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 역시 기존 명칭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이번 조치는 양국 간 긴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둘러싸고 캐나다 정부와 충돌해 왔다. 미국은 최근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발표하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 연방정부에서 **‘Gulf of America’**로 변경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조치 역시 미국 내 연방정부 기관이 사용하는 공식 명칭을 변경하는 의미가 있지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명을 일괄적으로 바꾸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서로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