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 무료 "9월 스타링크”도입

Submitted byeditor on금, 08/28/2026 - 11:13

[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대한항공이 오는 9월부터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활용한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보인다.

"

대한항공은 현재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1일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최종 점검과 인증 절차에 따라 실제 서비스 개시일은 변경될 수 있다.  

한국 항공사가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좌석 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승객에게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링크는 지상 약 550㎞의 저궤도에 배치된 8,000개 이상의 위성을 활용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대 전송 속도는 약 500Mbps 수준으로, 기존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한 기내 인터넷보다 최대 20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기존 기내 와이파이보다 빠른 속도로 메신저는 물론 동영상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영상통화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는 출발지 공항에서부터 목적지 게이트에 도착할 때까지 연결되는 "게이트 투 게이트(gate-to-gate)”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별도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일반적인 기내 와이파이 접속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기내 와이파이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장거리 국제선의 경우 전 구간 이용 요금이 20.95달러다. 스타링크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 같은 유료 서비스 대신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  

장거리 노선부터 적용

스타링크 시스템은 우선 보잉 777-300ER과 에어버스 A350-900 등 장거리 운항 기종에 적용된다. 두 기종은 미주와 유럽 등 주요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고 있어 해외여행객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비교적 빠르게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후 스타링크 장착 기종을 계속 늘려 2027년 말까지 전 기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항공사들도 순차적으로 스타링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앞두고 양사 모두 장거리 기종을 중심으로 스타링크 장착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A350-900을 시작으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으며, 향후 적용 기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장거리 노선 승객들은 비행 중에도 지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내 와이파이가 유료 부가서비스에서 항공사의 기본 서비스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