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6.47%로 하락, 주택시장 숨통 트이나

Submitted byeditor on화, 06/23/2026 - 11:45

[경제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국의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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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융기관인 프레디맥(Freddie Mac)이 발표한 주간 조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이번 주 6.47%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6.52%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1%와 비교하면 0.3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15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 역시 전주 5.84%에서 5.81%로 소폭 하락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소매 판매와 잠정 주택매매계약(Pending Home Sales)이 개선되는 등 소비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택 구매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리 하락은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움직임이 투자 심리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채권시장과 모기지 금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연준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에너지 가격 상승 가능성,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 등을 이유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보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데, 최근 국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는 금리 하락 자체는 주택시장에 긍정적 신호지만, 여전히 6% 중반대의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구매자들의 부담은 상당한 상태라고 지적한다.

한편 플로리다를 비롯한 선벨트(Sun Belt) 지역에서는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금리 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 회복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