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위원회”출범,가자지구 전후 구상 발표

Submitted byeditor on금, 02/20/2026 - 18:13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자신이 구성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첫 회의를 열고 가자지구의 전후 재건과 안보 구상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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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평화 연구소(Donald J. Trump United States Institute of Peace)에서 열린 회의 개회사에서 “우리는 유엔과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평화위원회가 “유엔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엔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 회원국 9개국이 가자지구 구호 패키지로 7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이 별도로 10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사용처는 설명하지 않았다.

아울러 국제안정화군(ISF) 창설 계획도 공개됐다. ISF는 경찰 1만 2천 명과 군인 2만 명을 배치하는 구상으로, 인구 밀집 지역인 라파에 우선 배치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모로코, 카자흐스탄, 코소보, 알바니아가 병력 파견을 약속했으며, 이집트와 요르단은 경찰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은 과제도 산적하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가을 휴전 이후 가자지구의 지속 가능한 전후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첫 공식 포럼이다. 그러나 하마스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 철수, 인도적 지원 분배 방식, 재건 기금 구조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가자지구 재건에 약 70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 현재 약속된 지원금은 전체 필요액의 일부에 불과하다.

회의에는 40여 개국과 유럽연합이 참석했다. 일부 국가는 고위급 관료를 파견했고, 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헝가리 정상 등 몇몇 국가 정상도 자리했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옵저버 자격으로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나는 이 자리에 없겠지만 유엔은 남아 있을 것”이라며, 평화위원회가 장기적으로 국제 평화 체계의 한 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